쌍용차, 준중형 SUV 강자 노린다…‘코란도’ 출시
4년간 3500억 투자…8년 만에 풀체인지모델로 재탄생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사진=팍스넷뉴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쌍용차가 8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 신형 ‘코란도(KORANDO)’를 공식 출시했다. 신형 코란도는 쌍용차가 4년간 35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야심작이다.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를 통해 판매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차는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차세대 전략모델 ‘코란도’ 신차발표와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종식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와 딜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신형 코란도는 쌍용차에게는 남다는 제품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37년의 역사와 기록을 가진 국내 최장수 브랜드로, 쌍용차의 대표 브랜드이자 대한민국 SUV의 선구자”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코란도는 2011년 ‘코란도C’ 이후 8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했다. 코란도는 1983년 브랜드 론칭 후 우리나라의 대표 SUV브랜드로 자리해왔다. 스포츠, 투리스모 등 다양한 모델들을 아우르며 역사와 브랜드 가치를 축적해왔다.


최 대표이사는 “신형 코란도는 쌍용차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SUV”라며 “차급을 뛰어넘는 다이나믹한 성능과 동급최고 안정성과 공간활용성를 확보하고, 최상의 정숙성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프로젝트명 C300으로 개발에 착수해 약 4년 간 35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매력적인 스타일에 최신 기술을 집약시켜 차세대 전략모델로 탄생시켰다.


최 대표이사는 “중·대형 프리미엄 SUV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사양들을 대거 적용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하는 앞선 가치를 제공한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를 ‘뷰:티풀(VIEWtiful)’ 코란도라고 칭한다.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화려한 디지털 인터페이스(Style VIEW) ▲경쟁시장은 물론 국내에서 가장 앞선 수준의 최첨단 기술(Tech VIEW) ▲기대를 뛰어넘는 즐거움과 신나는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는 다재다능함(Wide VIEW)을 갖췄다는 자평이다.


최 대표이사는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쌍용차 고유의 스마트AWD로 전천후 주행성능을 선사하며, 치밀한 NVH 설계로 정숙성도 탁월하다”며 “동급 최고 수준의 탑승공간, 아이디어 넘치는 수납공간을 통해 패밀리카로서 뛰어난 상품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코란도 디자인은 ‘응축된 힘과 에너지’,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힘의 흐름’을 내외관에 일관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로&와이드(Low&Wide·가로로 넓고 낮게 깔린 차체 비율)’ 자세로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구현했다.


차량의 전면부는 안정감을 주는 후드 라인과 역동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롭게 구성됐다. 프리미엄 모델에 주로 활용되는 다초점반사(MFR·Multi-focus Reflector) 타입의 Full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수직배열 LED 안개등이 하이테크 이미지를 더한다. 또 보디·루프를 분리하는 C필러 엣지라인이 측면 디자인에 스포티한 느낌을 부여한다.


신형 코란도는 동급에서 처음으로 스텝 하단부까지 감싸는 클린실도어를 적용하는 등 이용자 중심의 설계로 승하차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균형 잡힌 근육질의 신체를 재해석한 후면 디자인은 눈부시게 빛나는 보석을 형상화한 LED 리어콤비램프(동급 유일 전모델 기본적용), 반광크롬 엣지라인과 스키드플레이트 일체형 리어범퍼가 강인함과 세렴됨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외관컬러는 ▲그랜드 화이트 ▲사일런트 실버 ▲플레티넘 그레이 ▲스페이스 블랙 ▲댄디 블루 ▲오렌지팝에 대담하고 스포티한 이미지의 ▲체리 레드가 오리지널 컬러로 처음 선보여 총 7가지가 마련됐다.


인테리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1·2열 탑승자간 거리 최대)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인테리어 컬러는 ▲에스프레소 브라운 ▲차콜 블랙 ▲소프트 그레이 3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대시보드는 현악기 형상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에어벤트 라인이 전반적으로 세련된 인상을 주도하며, 대시보드에서 도어까지 이어진 라인이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가 동급에서 처음으로 적용됐다. 1열 통풍시트는 시트쿠션과 등받이 2곳(경쟁모델 쿠션에만 적용)에 블로워모터를 적용해 여름철 주행이 더욱 쾌적하다.


또 동급최대 551ℓ(VDA 213 기준) 적재공간은 매직트레이를 활용해 다양하게 연출,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 가능하고, 19cm(상하폭 기준)의 럭키스페이스에 소품들을 깔끔하게 분리수납할 수 있게 했다.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슬라이딩 암레스트와 동급에서 유일하게 아이패드를 수납할 수 있는 대용량 글러브박스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된 1.6ℓ 디젤엔진과 글로벌 46개 메이커의 다양한 모델을 통해 검증 받은 아이신(AISIN AW)사의 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136ps/4000rpm, 최대토크 33.0kg·m/1500~2500rpm로 국내 1.6 디젤엔진 중 가장 강력한 토크성능을 발휘한다. 고성능 모델에 주로 사용되는 패들 쉬프트를 적용해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2WD A/T 기준 14.1km/ℓ이며, 다양한 주행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Normal, Sports, Winter 모드가 마련돼 있다.


신호대기 등 정차 상황에서 엔진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공회전 제한시스템(ISG, Idle Stop&Go)이 A/T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AWD 선택 시 제외).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작동하는 스마트AWD 시스템으로 악천후와 오프로드에서 최고의 주행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Lock 모드’를 활용하면 험로 탈출 시 구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적재적소에 동급 최고 수준의 흡·차음재를 적용했다. 차체연결 각 부분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강성을 증대했고 노면과 바람, 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 A?B?C 필러(차체와 루프 연결부위)에 흡음재를 적용했다.


동급에서 가장 많은 차체의 74%에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사용했다. 10개 핵심부위에는 1500Mpa급 강성을 갖춘 핫프레스포밍(Hot Press Forming) 공법의 초고장력 소재를 사용했고,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에어백을 적용했다.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가슴과 골반 부분을 잡아 주어 상해를 방지하는 프리텐셔너와 시트벨트의 과도한 압박을 완화해 2차 상해를 방지하는 로드리미터가 국내 최초로 1·2열에 동시 적용됐다.


코란도에는 상용화 최고 수준인 Level 2.5 자율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는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을 적용했다.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선행차량과 차선을 인식해 자율적으로 정차·출발, 차로중심주행이 가능한 지능형 주행제어(IACC)와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 탑승객하차보조(EAF)가 동급최초로 적용됐다.


터치·음성인식으로 동작하는 센터페시아의 동급 최대 9인치 AVN 스크린은 5:5 화면 분할을 통해 두 가지 모드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또 다양한 컬러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인피니티(Infinity) 무드램프도 적용해 운전자가 기분에 따라 34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최 대표이사는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경쟁시장에서 넘버원(No.1) 브랜드로 위상을 높여왔듯 ‘코란도’ 역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시장의 강자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며 “판매물량 확대를 통해 회사의 경영정상화뿐만 아니라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신제품을 매년 선보이며 차세대 SUV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며 “전기차와 미래친환경차, 커넥티드카 등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의 올해 판매목표를 내수 3만대 등 약 7만대로 잡고 있다.


한편 신형 코란도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전국 쌍용차 전시장에서 계약을 시작, 차량 인도는 3월 초 연휴를 마치고 이뤄질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샤이니(Shiny, M/T) 2216만원 ▲딜라이트(Delight, A/T) 2543만원 ▲판타스틱(Fantastic) 281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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