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일반인과 대학생들이 팀을 꾸려 고안한 블록체인 서비스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지난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블록체인 진흥주간’에서는 블록체인·핀테크 유공자에게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또 블록체인 아이디어톤과 블록체인 학술대회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블록체인 유공자 표창 수상자는 이포넷과 한컴위드다. 이포넷은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CHERRY)'를 개발하고 있는 25년 차 IT 전문기업이다. 과기부는 이포넷이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 이수정 이포넷 대표는 기부 불신으로 침체한 국내 기부 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기부금 사용 추적, 포인트 기부 연계 등 꾸준히 추가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위드는 ▲‘한컴 오피스 2020’의 문서진본 확인서비스 ▲사물인터넷(IoT)기기로부터 수집하는 데이터의 위·변조 방지 서비스 ▲계약정보가 분산 저장되는 퀵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개인은 장항배 중앙대 교수와 정연택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가 수상했다. 장 교수는 중앙대 블록체인 연구센터장으로 정책 마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변호사는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과기부의 규제개선연구반에서 정책 보완에 힘써 온 점을 인정받았다.
블록체인 아이디어톤 수상자는 총 6팀이 수상했다. 상금 500만원을 주는 과기정통부 장관상은 DID(탈중앙화된 신원인증 시스템)를 기반으로 운송자와 화물의 송수신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고안한 ‘트러커’에게 돌아갔다.
DID를 활용해 사용자와 의약품 배달자를 인증하는 서비스를 제시한 ‘더블케이’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상을 받았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물건이 출시할 때부터 블록체인에 기록해 빠르게 리콜처리를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과제로 제출한 ‘모두의 리콜’팀도 같은 상을 받았다.
이외에 ▲다이아몬드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정상적인 유통을 보장하는 서비스를 고안한 ‘Wiggier’팀에게 중앙대학교 총장상(200만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디지털 증거(전자문서)의 무결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제안한 ‘MoTS’팀에게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상(200만원) ▲블록체인 기반의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을 과제로 제출한 ‘방탄소거단’팀에게 서강대학교 지능형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상(100만원) 등을 시상했다. MoTS와 방탄소거단은 대학생으로 구성됐다.
블록체인 학술논문 공모전에는 총 5팀이 수상했다. 1위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반의 정보 보안 모델을 제시한 ‘Mapo-Bridge has fallen’팀이 올랐다. 1위 팀은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상금 100만원)을 수여했다.
한국인터넷정보학회 학회장상을 받은 2위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출입국 관리 문제 예방 방안을 연구한 ‘플라잉즈’팀에게 돌아갔다. 공동 3위는 총 세 팀으로 상금 20만원이 수여됐다. ▲블록체인을 기반 모바일 상품권 거래 중개 시스템의 ‘BMTP’팀 ▲블록체인 기반의 가치 기록물을 보존하는 플랫폼의 ‘최고여신 이미미’팀 ▲블록체인 기반 정보에 대해 등급별로 차등을 두고 보안을 적용하는 서비스의 ‘MoTS’ 팀이 수상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정보통신산업진흥회(NIP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START 블록체인’을 주제로 한다. 보안(Security), 투명성(Transparent), 가용성(Availability), 신뢰성(Reliability), 기술(Technology) 등을 주요 과제로 다룬다. 일별 행사 주제는 ▲블록체인 생태계 전망 공유(16일) ▲블록체인 융합산업 활성화(17일) ▲기술 밋업(18일) 등이다. 핀테크·블록체인 업계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기업소개, 모의면접, 자소서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채용설명회는 행사 마지막 날인 18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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