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셀트리온 기업어음 신용등급 A1 책정
사업안전성과 수익성·현금창출력 견조 평가
(출처=셀트리온)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셀트리온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을 단기채무 신용등급 중 최고 단계로 신규 평가했다. 운전자본 변동성이 내재돼 있지만 사업안전성과 수익성, 현금창출력이 견조하다는 이유에서다.


한기평은 7일 셀트리온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을 'A1'으로 책정했다. A1등급은 단기채무 신용등급 중 최고 단계로 단기적인 원리금 지급확실성이 매우 높은 수준일 때 부여한다.


한기평은 이번 신용등급평가에 대해 셀트리온의 높은 글로벌 시장지위, 연구개발역량 감안시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 운전자본 변동성 등이 내재하나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이 우수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규제품 출시 등을 통한 외형 성장세 및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한기평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실질적 무차입 구조에서는 벗어났으나, 차입금 커버리지 지표인 순차입금/EBITDA 가 0.5배 미만을 유지하는 가운데, 올 상반기 연결기준 부채비율 43.1%, 차입금의존도 13.4% 등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이어 지난달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판매의 일원화를 위한 계열사 합병계획을 발표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연내 합병이 예정돼 있단 점을 주목했다. 합병 이후 계열 전반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 판권의 무형자산상각비 반영, 직접 판매 망 구축 초기의 판매관리비 증가 등 수익성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이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3공장 신설, 자사주 매입, 주식매수청구권 등에 수반된 자금지출이 예정돼 있어 합병 이후 수익성 및 운전자본 영향, 재무안정성 변화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신규 출시한 제품의 점유율 수준, 판매단가 등락 및 경쟁사 진입에 따른 경쟁강도 상승 여부 등이 중요하다"며 "재무적 측면에서는 직접판매 비중 확대 추이, 직접판매 확대 초기의 비용통제 여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이후 수익구조 및 운전자본 부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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