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제약 “GMP 신공장에 45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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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CMG제약이 주주배정 유상증자 대금 705억원 가운데 450억원을 공장 신축에 투입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와 회사 측에 따르면 CMG제약은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 GMP 선진화제도 도입에 따른 국제기준에 적합한 신공장을 건설한다. 공장 부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로, 현재 기존 시설과 시너지를 내기에 적합한 장소를 물색 중이다.

투자금은 지난달 공시한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금 705억원 중 일부를 사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15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품과 개발 중인 품목이 많다”며 “향후 생산 시설 부족이 예상돼,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무엇보다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 B형간염 치료제 엔테카비르, 조현병 치료제 아라피프라졸 등 구강용해필름(ODF) 방식을 적용한 개량 신약의 수출 물량 증가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이라며 “향후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CMG제약은 현재 전문의약품(강장질환용제, 기생성피부질환용제, 동맥경화용제 등)과 일반의약품(광범위피부질환치료제, 종합감기약, 해열진통소염제 등)의 제조·생산·판매를 하고 있다. 또 미래 주력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ODF 사업부문은 독일 옵티막스(Optimags)사의 첨단 설비를 도입, 본격적인 생산 채비를 갖추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CMG제약은 모회사인 차바이오텍으로부터 ODF 기술을 준비하면서 관련 사업의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기존에 출시한 ODF 제품을 비롯해서, 향후 출시되는 제품들을 신공장에서 생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9월 출시한 CMG제약의 발기부전 치료제 ‘타다라필(제대로필 ODF)’은 국내 4개 유력 제약사와 수탁계약을 체결했고, 여러 국가와 계약 체결 및 진행 단계에 있다.

또 CMG제약은 지난해 하반기 B형간염 치료제인 엔테카비르ODF를 출시했고 중국, 동남아 등 다수 국가에 수출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무엇보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조현병(정신분열증) 치료제인 아리피프라졸 ODF는 일본 오츠카 제약의 오리지널 제품인 아빌리파이를 필름형으로 개량했다. CMG제약은 올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통과를 발표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최종 결과 통보를 대기 중이다. 내년 12월에는 신약승인(NDA)을 신청할 예정이며, 개량 신약 특성상 임상 1상 이후 제품 등록 허가를 마치면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아빌리파이 특허가 만료(2015년 4월)돼 제네릭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ODF 형태는 CMG제약의 아리피프라졸이 유일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개량신약으로 향후 3년간 독점권을 부여 받아 상당한 조현병 치료제 시장 점유율 확보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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