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통화]유니더스, 에볼라 바이러스로 콘돔이 수혜?

[신송희 기자] 유니더스(대표이사: 김성훈)는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수혜주로 꼽히면서 전날(7일) 14.93% 오른 1925원에 장을 마감하는 등 위력을 과시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간염 경로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당사 제품을 씀으로 해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예방될 수도 있다고는 생각한다”면서도 “회사측에서는 크게 에볼라와 관련이 있다고는 생각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의 반응은 다를 수 있긴 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당사는 콘돔 전문업체로는 사실상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제품 특성상 실질적인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이 아닌 대량으로 업소에 판매돼 집계가 쉽지 않다. 매출액은 2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유니더스의 가장 큰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미국원조기구와의 계약이다.


콘돔시장의 경우, 일반 기업에 판매해 마진을 남기는 상용 시장이 있고 국제NGO, 비영리기구 등에 공급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입찰 시장이 있다. 입찰 시장의 경우 나라는 중요하지 않으며 국제기구와 입찰이 성공되면 에이즈에 취약한 아프리카 등에 공급된다. 유니더스는 유럽시장에도 직접투자 방식이 아닌 간접 방식으로 현지 에이전트 등에 공급 계약을 하고 있다.


다만, 당사의 2분기 실적은 다소 저조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3%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전환 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2년 미국 연방제도는 셧다운이 될 정도로 재정이 좋지 않았다”며 “재정이 확보되면 당사와 계약을 하는 구조다 보니 전체적인 오더가 줄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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