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하이텍, 슈퍼개미의 대량매수 이유는?

[윤유석 기자] 이 기사는 팍스넷 루머제보 게시판에 올라온 제보를 취재한 기사입니다.


동전주 애호가 슈퍼개미 최대승씨가 최근 에이스하이텍 주식을 연이어 대량 매수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씨의 에이스하이텍 지분율은 지난해까지 4.65%에 머물렀으나 올 들어 두 차례의 대량매수로 7.94%까지 급상승했다.


일부 소액주주는 경영참여를 위한 지분 확보가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최씨의 지분 확보는 경영참여와는 상관없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금융협회 관계자는 "그동안의 최씨 행보를 볼 때 이번 매수 역시 단순 투자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에이스하이텍의 최근 주가 수익률이 좋지 않아서 평단가를 낮추기 위한 저가 매수일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최씨는 2012년 처음으로 동사의 주식을 매수했다. 주당 600원대에 산 주식을 이듬해 800~1600원에 매도해 짭짤한 차익을 남겼다. 이때만 해도 슈퍼개미의 이름값을 하는 듯했다.


문제는 지난 1월 15일에 대량매수했던 160만주다. 주당 1151원에 매수했던 주가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500원 부근까지 폭락한 것이다. 말 그대로 반 토막 난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2월 3일 646원에 추가로 매수한 64만주는 평단가를 낮추기 위한 물타기용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최씨가 앞으로 주식을 더 사들일 수도 있다.


예전부터 팍스넷 게시판에 농담처럼 올라왔던 '물타기 하다가 대주주 되겠네'가 현실화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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