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신임 대표 윤병운 내정…27일 주총서 확정
사외이사 2인 신규선임, 자사주 매입·소각 결의
NH투자증권 사옥 전경 (제공=NH투자증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NH투자증권이 차기 대표이사 사장 최종 후보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사회 정비에 착수한다.


NH투자증권은 윤병운 기업금융(IB) 사업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윤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 영등포고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다.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IB사업부 대표 등을 거치며 굵직한 경력을 쌓아왔다.


또, NH투자증권은 신임 사외이사로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학교 교수를 선임했다. 박해식 사외이사 및 이보원 상근감사위원은 연임하기로 의결했다. 민 교수는 동국대학교 농업경제학 학사, 일본 동경대 농업경제학 석사·박사를 취득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농촌진흥청장,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등을 거쳤다.


강 교수는 항공대 컴퓨터공학 학사, 서울대 컴퓨터공학 석사 및 카이스트 경영공학 석사를 취득하고 한국빅데이터 학회 편집위원장,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아주대학교 e-비즈니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디지털 비즈니스 전문가다. 디지털 금융 선두주자인 NH투자증권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NH투자증권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한 자사주 소각 및 배당금 지급도 결정했다. 회사는 500억원 규모 보통주 약 417만주를 매입·소각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성과보상 등을 목적으로 한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이후 13년 만에 진행하는 자사주 매입·소각이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다. 규모는 순이익(별도기준)에서 현금배당과 법정적립금을 차감한 재원의 50% 한도 이내가 될 예정이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800원, 우선주 1주당 850원으로 총 2808억원 규모다. 이는 전년대비 14% 확대된 수준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의 금융정책에 발맞춘 선제적 조치"라며 "업계 선도 증권사로써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배당기준일은 29일로 배당기준일에 NH투자증권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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