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H글로벌, TBH홍콩 상장 임박…예상 지분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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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TBH글로벌이 내년을 목표로 자회사 TBH홍
콩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예상 지분가치를 4500억원으로 추정하고 기업가치 재고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TBH글로벌은 상장을 위한 위원회를 설립했다. 위원회는 TBH글로벌, 어피니티, 골드만삭스로 구성돼 있다. 어피니티와 골드만삭스는 14.3%, 14.1%를 보유한 재정적 투자자다. 내년 4월까지 상장이 진행되지 않으면, 보유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풋옵션 행사가격을 고려한 TBH홍콩 가치는 약 6300억원 수준이다.

법인 실적은 성공적인 상장의 중요한 열쇠인데, 올해 중국 법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상장도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올 4~5월 잠정 실적을 감안했을 때 2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구조조정 결과로 홍콩 법인이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며 “중국 내 온라인 매출이 하반기 본격화되면서 올해 국내와 중국 모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온라인은 6월부터 티몰과 징동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7월초에는 브이아이피닷컴(Vip.com)도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온라인은 오프라인 대비 판매 수수료가 낮은 구조라 하반기 성수기 진입과 함께 마진율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KTB투자증권은 TBH글로벌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186억원, 395억원으로 추정했다. 신규매장 상각비와 인건비를 줄여 판관비는 지난해 4668억원에서 올해
4465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공격적인 신규 점포 출점으로 2014~2015년 중국 매출 증가에도 이익률이 급격히 악화되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익률 정상화에 따라 타 의류업체 대비 저평가 요인이 없어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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