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3Q 영업이익 664억…전년比 50%↓
연결 매출액 8123억 회복세…내년 턴어라운드 기대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급감했다. 하지만 매출액이 소폭 증가하며 내년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각각 8594억원, 664억원, 43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326억원) 대비 49.9%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8125억원) 대비 5.8%,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749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증권사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180억원, 당기순이익은 895억원이었다. 예상 매출액은 8190억원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기대치를 웃돌았다.


적극적으로 수주했던 신규 사업이 매출액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주요 사업인 대전아이파크시티, 영통아이파크캐슬3단지, 시티오씨엘1·3단지 등 건축사업과 부산신항 2-4 장비조달(SOC)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이 매출로 이어졌다. 3분기 음성 본성지구, 포항2차, 상계1구역 재개발 사업 등을 수주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개선되면서 내년에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진성 KTB증권 연구원은 "2021년 주택공급계획이 일부 미뤄지며 반등이 늦어지게 됐다"며 "4분기엔 정부의 주택공급 기조와 주거상품 임대수요의 증가에 맞물려 주택부문 실적이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에 음성 본성지구, 포항2차, 상계1구역 재개발 사업 등을 새로 수주했다. 2021년 3분기까지 분양한 가구는 4886세대다. 연간 분양 목표는 1만5000가구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었다"며 "연말까지 광주 행정타운, 포항 아이파크, 대전 도안 센트럴, 청라 국제 도시 아이파크 등 예정된 분양 진행과 복합개발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디벨로퍼로서의 경쟁우위를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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