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美 나스닥 사상최고치...상승 랠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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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지난 금요일 미국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 랠리를 지속할 전망이다. 코스피는 북미 정상회담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에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지수는 7560.81로 전일대비 132.86포인트(1.8%) 급등했다. 넷플릭스(4.6%), 알파벳(2.8%), 아마존(1.7%), 페이스북(1.6%)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40.53포인트(1.8%) 오른 2만5335.74, S&P500지수는 47.60포인트(1.7%) 상승한 2786.57로 장을 마쳤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12일 “미 증시는 실적 기대감이 높은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장비,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이러한 경향은 국내 증시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통해 인플레 상승 압력이 완화된 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월 초 글로벌 변동성 확대를 촉발 시켰던 미국 시간당 임금이 예상치을 하회했기 때문이다. 미국 2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고용자수는 전월(23만9000건) 보다 증가한 31만3000건으로 발표됐다. 제조업 고용자수도 3만1000건으로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했다.

그는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 및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의 보호 무역 심화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 명령에 이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 자문위원장의 사임은 트럼프 관세정책 부담에 정책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변수”라며 “미국이 보름 간의 관세면제 협상시한을 둠에 따라 당분간 심리적 안도는 가능하겠지만, 글로벌 무역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미국 보호무역 정책의 불확실성, 금리 상승, 한국 고유의 강점 등을 모두 감안해 IT(반도체), 은행, 범중국 소비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매매가 유효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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