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ICT 융합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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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도 기자] 포스코 ICT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융합사업으로 새로운 가치창출에 나선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10일 “기존 주요 사업모델이었던 계열사향 SI사업은 대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이미 저성장이 고착화됐다”며 “최근 변화하고 있는 전통산업의 경영환경에 대응해 융합 신사업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비핵심·저수익 사업 처리를 통해 약 1000억원에 달하는 부실을 털어냈다. 이 때문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2%, 69% 감소한 8405억원, 140억원을 기록하며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회사 관계자는 “부실 자회사였던 포뉴텍, 벡터스, 포스코LED 등을 매각했고, 인제 스피디움 채권 대손처리, 효천 PSD사업·연천 스팀사업의 금융보증을 손실 처리하는 등 지난해 대규모 빅배스를 단행했다”며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재무건전성을 향상해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ICT가 추진하는 신규 사업은 크게 두 분야다.
먼저 대내사업 부문은 포스코 및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구축을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삼척화력발전소 등 제철소 내 발전설비 시설을 ‘스마트 에너지화’로 최적화한다. 빅데이터 기반 경영관리 시스템을 포스코 고객사·공급사에 적용하는 ‘스마트 오퍼레이션’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ICT는 대내 중점 추진 사업을 통해 올해 약 1350억원의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사업 부문의 예상 수주는 이보다 더 크다. 먼저 경기도 시흥, 안산 반월, 창원 공업단지 등에 스마트산업단지 구축 및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사업을 진행한다. 또 포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Jeddah), 담맘(Dammam) 지역에 진출해 스마트타운 건설, 노후빌딩 에너지효율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국과 이란에서 스마트팩토리 건설, 통신 인프라 구축에 나서 올해 해외에서만 3765억원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중점 추진 사업뿐만 아니라 전기차 플랫폼 사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현재 충전 인프라 중심으로 초기 시장 선점에 나서 향후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 플랫폼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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