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코인 나온다...자체 암호화폐 발행
빗썸체인 기반...상장·거래 계획은 無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3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글로벌이 자체 블록체인(빗썸체인)을 기반으로 암호화폐 '빗썸코인'(BT)을 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발행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빗썸 글로벌에 따르면 빗썸 코인은 빗썸 관계사를 하나로 묶은 ‘빗썸 패밀리’에서 활용된다. 빗썸 패밀리는 빗썸이 추진해온 사업을 통합하기 위해 지난 6일 출범한 기업연합이다. 빗썸글로벌, 빗썸코리아, 쟁글 등 14개 기업이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빗썸 패밀리 생태계를 구축할 블록체인 ‘빗썸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된다. 빗썸체인은 빗썸 패밀리 생태계 내의 제품과 서비스 및 인프라를 연결하는 분산형 오픈 소스 프로토콜이다.


빗썸체인의 핵심 서비스는 EaaS(Exchange-as-a-Service)다. EaaS는 거래사이트형 서비스로, 빗썸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 금융앱(DeFi)이나 탈중앙화 거래 프로토콜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거래소에 원클릭으로 접속할 수 있으며, 이 서비스를 추가한 사용자에게는 보상으로 빗썸 코인을 지급한다.


빗썸 코인은 빗썸체인 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때 활용된다. 빗썸 글로벌의 거래 수수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빗썸 코인 보유자는 프로젝트 상장 지명권을 포함해 빗썸 체인의 지배 구조에 투표하고 참여할 수 있다. 빗썸 체인 참여자는 네트워크 개발의 공식화·방향화 뿐 아니라 빗썸 체인의 투자 결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빗썸 글로벌 관계자는 "빗썸 코인 보유자는 빗썸 글로벌의 커뮤니티 노드가 되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토큰을 보유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빗썸 패밀리의 후보 등록에 참여할 수 있다"며 "거래소 매출의 50%는 절반인 1억 5000만 개의 토큰이 남을 때까지 빗썸 코인 구매 및 소각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빗썸 코인은 빗썸 체인의 모든 온체인(On-Chain) 제품, 플랫폼 및 서비스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빗썸 코인의 발행량은 총 3억 빗썸 코인(BT)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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