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자본 재투자 효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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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자본 재투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한국토지신탁의 2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64.6% 증가한 725억원, 영업이익은 62.8% 늘어난 469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강세는 토지신탁 본업 이외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연결반영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펀드, 투자운용 성과가 반영되면서 기타수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전이익은 2분기부터 동부건설을 지분법으로 반영하면서 대폭 증가했다. 동부건설은 영업외 성과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매각을 인식해 약 8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토지신탁은 동부건설의 지분 59%를 보유하고 있다.

채 연구원은 “중요한 점은 앞으로 한국토지신탁이 ▲신탁사업성과 ▲코레이트자산운용 등 금융사 운영실적 ▲세전익 기준 동부건설의 이익 59%를 인식하는 형태 등으로 수익의 양과 질이 대폭 증가하게 된 점”이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5~2016년 자기자본 재투자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앞으로 청천2, 감만1 기업형 임대주택의 성과까지 인식한다면 실적 성장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며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있지만, 도시재생·소규모재정비 등 신탁사에 긍정적 요소도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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