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TV 제조사 인수 통해 광고 시장 진출 노리는 월마트
M&A 규모 20억 달러에 달해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4일 11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월마트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TV 제조사 인수를 통한 수직 계열화?


월마트가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스마트 TV 제조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월마트가 저가 스마트 TV 제조사인 비지오를 인수할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수합병 계약 규모는 2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지오는 월마트와 킴스클럽 등 대형마트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TV 브랜드입니다. 비지오는 폭넓은 소비자층을 기반으로 지난 수년간 스트리밍 서비스와 광고 사업 확장에 매진해왔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버디TV의 모기업 어드밴스드 미디어 리서치 그룹, 자동 콘텐츠 인식(ACR) 기술을 보유한 코그니티브 미디어 네트웍스 등을 인수해 소비자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힘을 썼어요. 이를 기반으로 자사 스마트 TV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할 때마다 맞춤형 광고를 제공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광고 매출!


월마트 경영진들은 월마트의 광고 사업부인 월마트 커넥트 부문이 향후 수익을 크게 증대할 수 있는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TV 브랜드인 비지오를 인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월마트가 마트에 진열하기 위해 제품을 사오던 소비재 기업이 더 많은 판매 효과를 누리기 위해 월마트 TV에 광고를 태우는 고객이 되어 추가 수입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실제로 인수합병 계약이 체결될 지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지만, 월마트는 딜 성사 여부와 관계 없이 광고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입니다. 월마트는 인수 계약이 논의되기 이전부터 스마트 TV를 통해 광고를 판매하는 기능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월마트의 노력이 광고 시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증시 하락하자 주가는 보합세


월마트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0.68% 하락한 169.1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월마트의 주가는 지난 1년간 16.26%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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