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튀르키예 투자협력 방안 모색해야"
농식품벤처투자협회 세미나 "투자 활성화, 양국 협력 필요"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 2024년 상반기 정기 세미나' 현장 모습 (사진=한은비 기자)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튀르키예의 투자업계 활성화를 위해 국가 간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는 2일 튀르키예 투자청과 협력해 2024년 상반기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협회 회원사 임직원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한-튀르키예 VC·AC 협력방안모색(Agri–Tech 분야 중심으로)'을 주제로 다뤘다.


발표자로 나선 타하 사란 튀르키예 투자청 한국지부장은 튀르키예 현지 투자환경과 Agri–Tech 에코시스템 등을 설명했다. 사란 지부장은 튀르키예에 대해 "과거에 비해 스타트업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스타트업 강국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튀르키예의 강점으로 꼽은 요소는 인구와 지정학적 위치다. 튀르키예의 인구는 약 9000만명으로 현재 유럽 국가 중 가장 많다. 인구 수는 2060년대까지 계속 증가할 예정으로 2080년에는 1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튀르키예는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의 중앙에 자리해 있다. 이스탄불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걸리는 지역은 총 56개국으로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합은 28조 달러에 달한다. 사란 지부장은 "튀르키예에서는 지난 3년 동안 92건의 투자 거래가 이뤄졌고 276개의 벤처캐피탈이 13억 달러를 유치했다"며 "튀르키예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양한 펀드레이징이 이뤄지는 투자 국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장석진 GDIN(Global Digital Innovation Network) 본부장은 "이제까지 혁신 기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전담해오면서 튀르키예 투자청과의 접점이 많았다"면서 "올해 튀르키예 고위급 인사가 방한하면 한-튀르키예 합자법인에 투자하는 VC협의회를 만드는 방안을 정부에 적극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DIN은 국내 최초로 해외 합작법인 설립 지원 사업을 진행한 곳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권준희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박춘성 농금원 투자운용본부장이 축사를 맡았다. 앞서 안병헌 농금원 투자지원부 차장은 당사의 농식품투자정보 플랫폼 '어시스트'(ASSIST·Agriculture Statup Support Investment Service platform)의 활용방법을 안내하기도 했다.


어시스트는 경영체와 투자자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투자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경영체의 경우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사업을 직접 홍보하고 투자 제안을 할 수 있다. 또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투자자의 경우 분야별 투자 대상 경영체를 검색해 투자 대상업체를 발굴할 수 있다. 더불어 금융·연구기관이 생산한 산업동향·우수경영체의 분석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는 농식품한국농림수산식품 분야에 벤처투자를 하는 벤처캐피탈 등 60개 기관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2022년에 설립해 벤처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포럼 개최 및 우수기업분석보고서 발행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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