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김지헌 모비스 대표이사 “AI 제어 솔루션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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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모비스가 하나금융8호스팩과의 합병으로 오는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지헌 모비스 대표이사는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인공지능(AI) 제어 솔루션 육성에 집중하겠다”며 “2020년 매출액 4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모비스는 2000년에 설립된 거대시설물 정밀제어 솔루션 기업이다. 사업은 크게 ‘핵융합 발전로’와 ‘가속기’로 나뉜다. 핵융합 발전로 부문은 지난 2012년9월 국제입찰을 통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중앙제어시스템을 수주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가속기 부문 역시 국내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대전 중이온 가속기 정밀제어시스템 수주에 성공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비스 ITER는 EU를 중심으로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7개국이 연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5년까지 프랑스에 있는 핵융합실험로 건설을 완료한 뒤 7개국 각각에 핵융합 발전소인 데모(DEMO)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ITER의 데모, 핵융합 발전소 구축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속기 사업도 유망하다. 김 대표는 “가속기 사업 영역을 기존 기초과학 분야에서 의료·산업용 소형 가속기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암 치료용 가속기 등 소형 가속기 분야는 글로벌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해당 부문 국산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인력 확충과 인공지능 제어 솔루션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비스는 2014년 이후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억600만원, 3억9300만원이다.

모비스는 2월1일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승인한 후 3월21일 상장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스팩8호와 모비스의 합병비율은 1:13.8120000이며, 대표주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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