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베이스, 갤노트7 S펜 케이스 독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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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모베이스가 갤럭시노트7의 스타일러스펜(에스펜) 외장 케이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노트7의 예약판매 열기가 국내외에서 뜨겁게 일고 있는 가운데, 모베이스가 갤럭시노트7 흥행의 숨은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베이스는 갤럭시노트 오리지널 버전부터 에스펜 외장케이스를 납품하고 있다. 에스펜은 일본 와콤(Wacom)사가, 에스펜의 외장케이스는 모베이스가 맡는 구조다.

특히 모베이스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스타일러스 펜 헤드 부문과 방수·방진 기술 관련 특허를 잇따라 출원했고, 삼성전자 에스펜 외장케이스의 독점 공급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트 에스펜 납품은 과거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매출 비중이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올해 모베이스의 실적 개선 여부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갤럭시노트7 판매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갤럭시노트7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갤럭시노트7의 예약 판매는 앞서 출시된 프리미엄폰인 갤럭시S7의 2∼3배에 달한다. 또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예약판매 열기도 상당하다.

증권사의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7 예상 판매량은 1100만대(한국투자증권)∼1200만대(현대증권) 안팎이다. 최근 글로벌 이통사들의 반응이 양호한 것을 감안하면 판매대수 업사이드(상향조정)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S7의 양호한 판매대수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전체 휴대푠 판매대수 감소 등으로 2분기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다만 갤럭시 노트7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 삼성전자의 재고 축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 부품업종 내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면적, 에스펜 등 타 프리미엄폰 대비 추가로 증대되는 부품 업체들이 주목 대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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