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이디, 현대重파워 인수에 500억 '베팅'
베이사이드 PEF로 500억 출자…이르면 이달 클로징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2일 13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이아이디가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하 현중파워) 인수에 참여한다.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베이사이드PE)가 조성하는 사모펀드(PEF)에 출자하는 방식이다.


12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이아이디는 에이치피에스사모투자합자회사에 총 5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사이드PE가 현중파워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프로젝트 PEF다.


베이사이드PE는 한국조선해양(옛 현대중공업)의 자회사인 현중파워 지분 95.5%를 약 1958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분 4.5%는 그대로 한국조선해양에서 보유한다. 인수자금 중 약 1000억원은 PEF를 활용한다. 


해당 PEF에 대한 출자자(LP) 모집은 이아이디를 포함해 몇몇 곳과 막바지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베이사이드PE는 현재 한 금융기관과 인수금융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 작업은 이달 말에서 내달 중순 사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앵커 LP로 나선 이아이디는 최근 두차례에 걸쳐 총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CB 인수자는 현대자산운용(300억원), 성진홀딩스(100억원)다. 조달한 자금 중 100억원은 회사 운영에, 300억원은 타법인 지분 취득 등에 사용된다. 그 중 일부 자금을 이번 PEF 출자에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중파워는 2018년 8월 현대중공업(현 한국조선해양) 해양플랜트사업부에서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국내·외 발전소 및 정유, 화학공장에 발전·산업용 보일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325억원, 영업이익 332억원, 당기순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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