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작년 영업익 1조2693억원 전년比 40%↓
화학·윤활유 선방에도…아쉬웠던 '마진 악화'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1일 16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업황 악화로 2019년 영업이익이 2018년 대비 40% 가까이 떨어졌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8년보다 8%, 39.6% 감소한 49조8765억원, 1조26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은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15% 감소한 11조788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22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해 정유부문의 정제마진과 화학 제품의 스프레드(제품과 원재료 가격차) 악화로 주력 사업이 부진했지만 화학 사업에서 7000억원, 윤활유 사업에서 3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창출해내면서 부진한 업황을 만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연간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조8167억원, 4503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매출액 9조5425억원, 영업이익 7057억원을 거뒀다. 윤활유사업은 매출액 2조8778억원, 영업이익 2939억원을 기록했으며, 석유개발사업은 매출액 6687억원, 영업이익 1961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신규 공장 증설, 연구개발 확대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졌음에도 2018년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부 영업손실 규모는 2018년 3175억원에서 2019년 3091억원으로 감소했다. 소재사업은 2018년 대비 22.5% 증가한 106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성장 속도를 높였다.


SK이노베이션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5월 초 5785억원을 들여 발행주식수의 5%에 달하는 462만8000주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당 1400원의 기말 배당도 시행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7월 시행한 주당 1600원의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1주당 배당금은 3000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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