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플라스틱 튜브 제형으로 변경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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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유바이오로직스는 12일 정정 공시를 통해 지난 8월 WHO로부터 새롭게 PQ 승인을 받은 플라스틱제형(유비콜플러스) 콜레라 백신을 유니세프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700만 도즈(약 134억원)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정정계약을 통해 총 700만 도즈 중 500만도즈에 대해서는 플라스틱 튜브제형으로 변경해 공급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튜브 제형의 공급 단가가 유리 바이알 제형에 비해 낮아진 만큼 총 공급금액도 111억원으로 변경됐다.

리서치알음 관계자는 “이번 정정 공시를 통해 유바이오로직스가 향후 원가율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플라스틱 제형이 확대 공급되면 생산능력이 기존 연간 2500만개에서 5000만개로 증가하게 되며, 원가 절감 효과는 4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기존 유리 바이알 제형의 경우 원액을 충전하는 공정을 외주업체로 사용하면서 외주 가공비가 1도즈당 700원 이상 소요됐는데, 플라스틱 제형은 백신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유바이오로직스 자체적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플라스틱 제형은 원가적인 측면에서 유리해진 것과 동시에 기존 유리병 제형에 비해 부피와 무게가 3분의 1가량 줄어 운반 및 보관이 용이해진다.

이에 리서치알음 관계자는 “복용의 편의성이 개선돼 전세계적으로 콜레라 백신 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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