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멀티채널 잡는다…'탈TV' 전략 가동
콘텐츠커머스 확장·'벨리곰' 해외진출 추진
롯데홈쇼핑 자체 캐릭터 '벨리곰'. (제공=롯데홈쇼핑)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롯데홈쇼핑이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Provider)로 진화하는 전략을 가동했다. 이 회사는 TV홈쇼핑에 국한하지 않고 유튜브와 라이브커머스, SNS 등으로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는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 캐릭터인 '벨리곰' 해외 진출을 통한 IP사업 확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탈TV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2월 자체 유튜브 예능채널인 '내내스튜디오'를 론칭하고 먹방과 음악, 협상 예능 등 셀럽과 연계한 다양한 이색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개그우먼 김민경이 출연하는 먹방 예능 '맛나면먹으리'와 인기 아이돌그룹 '에이비식스(AB6IX)' 이대휘가 출연한 예능 토크 '이대휘파람', 방송인 강남의 혜택협상 예능 '강남의 덤덤'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누적 조회수(23년 2월~현재) 1700만뷰를 돌파했다. 롯데홈쇼핑이 유튜브 방송과 연계한 상품 매출은 20억원에 달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내년에도 유명 셀럽과 연계해 콘텐츠 본질의 재미를 추구하는 동시에 신규 콘텐츠 IP를 추가 론칭하며 콘텐츠커머스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체 캐릭터인 '벨리곰'의 글로벌 캐릭터 도약도 추진한다. 2018년 처음 공개한 벨리곰은 현재 SNS 팔로워가 160만명에 달하는 인기 캐릭터로 성장했다. 특히 벨리곰 유튜브 채널의 해외 시청자 비중은 약 40%로 글로벌 캐릭터로서의 인지도 역시 상당하다.


이에 벨리곰은 올해 10월 태국 제조·유통 전문기업 T.A.C.C(T.A.C consumer PCL)와 캐릭터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했다. 아시아 쇼핑 허브국으로 도약 중인 태국을 벨리곰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진출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은 나아가 벨리곰의 활동범위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자체 개발과 협업을 통한 신규 굿즈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게임과 웹툰, 애니메이션까지 출시해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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