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롯데렌탈, 쏘카 투자 신용도 영향 제한적"
현금창출력 및 유동성 '감내 수준'…추가 자금소요 모니터링 지속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1일 14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 로고


[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11일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 취득에 대해 기업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장기적인 투자성과와 추가 지분 취득 가능성 등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한신평은 보고서에서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 취득은 현금창출력 및 보유 유동성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자금소요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7일 1800억원을 투자해 카셰어링 기업 '쏘카'의 지분 13.9%를 취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롯데렌탈은 이재웅 창업주와 SK에 이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롯데렌탈은 '쏘카' 투자로 신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장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한신평은 "롯데렌탈이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재무안정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면서 "매년 50% 내외의 에비타(EBITDA, 상각전 영업이익)마진을 시현하는 등 우수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호조까지 고려하면 양호한 영업현금창출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렌탈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453억원으로 전년대비 53.4%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395%로 2020년말(657.3%)에 비해 감소했다.


(자료=한국신용평가)

한신평은 "이번 지분 취득을 계기로 롯데렌탈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투자가 본격화되고 향후 투자 규모도 추가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추가적인 자금 소요 가능성 및 중장기적인 투자성과, 현금흐름 및 재무부담 수준 등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분 취득 계약에는 최대주주(유한책임회사 에스오큐알아이, 유한회사 에스오피오오엔지)의 풋옵션 및 롯데렌탈의 우선매수권 조항이 포함돼 있어 이후 추가적인 자금소요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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