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스포티파이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핵심 소비자 끌어모으며 호실적 기록, 가이던스도 예상 범주 내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스포티파이 홈페이지


[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아주 좋았던 실적!


6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가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구독자는 늘어나고, 손실폭은 줄이면서 전반적으로 월스트리트의 기대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는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스트리밍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죠? 4분기 스포티파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6억 2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 직전 분기 대비로는 5% 늘어났습니다. 이는 스포티파이의 기업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증가치예요. 특히 핵심 소비자라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 구독자도 크게 늘었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15%, 직전 분기 대비 4% 성장한 2억 36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인 2억 3500만 명을 소폭이지만 상회하는 수준이었어요.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덕에 스포티파이는 이번 분기 36억 71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성장하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이번 분기 들어 수익성도 크게 개선했어요. 이 기업은 지난해 인력의 17%가량을 정리해고하고, 팟캐스트 분야에 대한 투자를 들이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구독료는 인상했죠. 이 덕분에 스포티파이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2억 3100만 유로에서, 이번 분기 7500만 유로로 크게 줄어들었어요. 순손실도 2억 7000만 유로에서 7000만 유로로 감소했습니다.


전망은 어땠을까?


다음 분기를 내다보며 스포티파이는 올해 1분기에 6억 1800만 명의 MAU, 2억 3900만 명의 프리미엄 구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분기와 비교해 각각 1600만 명, 300만 명의 순증을 전망한 것인데요. 이는 월스트리트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매출 전망은 36억 유로를 제시하며 시장 전망치였던 36억 4000만 달러에 소폭 못 미쳤고요. 다만 영업 이익에서 1억 8000만 유로의 흑자를 낼 것이라 내다보며 개선되기 시작한 수익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호실적에 주가도 올랐다!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6일(현지시간) 3.88% 오른 231.9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약 85% 증가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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