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가격 하락에 1분기 수익 악화
매출 전년比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32% 떨어져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09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삼성전기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판매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2조22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32% 하락한 1646억원을 거뒀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1%,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실적을 개선한 데는 신규 스마트폰에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을 확대한 효과가 컸다. 더불어 PC 및 산업용 MLCC의 판매가 증가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MLCC의 평균판매가격(ASP)이 크게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략 거래선 고용량 제품과 서버 등 산업용 MLCC 판매 확대 효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57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모듈 부문 매출액은 고객사의 플래그십 신모델 고사향 멀티 카메라 모듈 및 와이파이 통신 모듈 공급 확대로 전분기보다 53%, 지난해 1분기보다 4% 증가한 9832억원을 거뒀다. 기판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이 줄면서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5G 안테나용 패키지 기판 매출 확대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는 37% 증가한 383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2분기는 PC, 서버 등 비대면 서비스 관련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수요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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