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1Q 영업익 416억…고인치 인기 '훨훨'
전년比 157%↑…유럽서 4계절용 18인치 신제품 판매 호조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전경. (출처=넥센타이어)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넥센타이어가 내수와 유럽 시장에서 고인치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1분기 세 자릿수대 이익 개선을 실현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416억원으로 전년 동기(162억원) 대비 157.3%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396억원→ 6781억원)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56.2%(115억원→ 410억원)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를 이겨내고 내수와 유럽 등 주요 시장의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수 있었다. 특히 원자재와 운임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서도 RE(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고(高)인치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에 이익이 크게 뛰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내수에서 18인치 이상의 고인치 제품 매출 비중은 40.6%로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0.7%포인트 오른 수치다.


유럽에서는 고인치 제품의 매출 비중이 지난 1년 사이 최고치에 달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 1분기 유럽에서의 고인치 제품 매출 기여도는 24.4%로 ▲2023년 1분기 21.9% ▲2023년 2분기 22.0% ▲2023년 3분기 21.6% ▲2023년 4분기 22.1%를 앞섰다. 이는 4계절용 타이어(All-Weather)의 신제품 출시 효과에 기댄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OE(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발생한 대·내외적 악재를 이겨낸 것도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내수에서는 정부 보조금 확정 지연으로 EV(전기차) 생산이 둔화했음에도 전체 차량 생산량이 이전과 동등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홍해 사태에 따른 부품수급 차질을 최소화 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중동을 중심으로 제품 수요가 집중된 것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며 "북미에서도 제품 믹스 노력을 지속해 고인치 제품의 판매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분기 실적 추이. (출처=넥센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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