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영업익 181.9% 증가…'내실경영' 입증
매출 14%↓ 순이익 158.6%↑…수익성 개선 성공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영업이익률도 비슷하게 유지하는 등 내실경영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교촌에프앤비는 2023년 잠정 실적(연결)을 집계한 결과 매출 4450억원, 영업이익 249억원, 당기순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출처=금융감독원)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매출은 전년동기(5175억원) 대비 1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61억원) 대비 181.9%, 순이익은 같은 기간(78억원) 158.6% 증가했다. 


교촌에프엔비는 매출총이익 마진을 개선한 것이 수익성 개선 요인이라고 밝혔다. 원부자재 납품 효율화 등으로 원가 절감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했으며, 2023년 점포당 매출 역시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최고 수준인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의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경영철학을 지난해 실적에서 뚜렷이 보여줬다"고 밝혔다. 회사 부채비율은 2022년 70.2%에서 지난해 76.4%로 6.2%p 올랐으나 여전히 낮은 수치다. 


교촌에프앤비는 창립 이후 가맹점 영업상권 보호를 최우선 경영기조를 펼치며 매년 0%대의 폐점률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신사업으로 보폭을 넓혀 매출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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