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인베스트, 큐리언트 투자원금 회수

[배요한 기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2012~2013년에 투자했던 바이오벤처기업 큐리언트의 투자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원금을 회수했다. 특히 아직 남아있는 지분이 많고,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이상이 급등한 만큼 상당한 투자수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넘인베스트는 2월29일과 3월2일 두차례에 걸쳐 운용 중인 펀드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과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을 통해 큐리언트의 주식을 각각 5만758주, 2만5374주 장내 매도했다. 이를 통해 총 30억6168만원의 투자금을 회수했으며, 최초 투자금 24억원 대비 약 6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달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큐리언트는 시초가가 공모가 2만1000원 보다 77% 높은 3만3900원에 거래됐다. 지난 4일 종가는 4만7150원이다.

에이티넘은 두 펀드를 통한 지분이 29만3994주(4.1%) 남아있어 4일 종가기준 지분가치는 약 138억원 달한다. 하지만 지분 대부분은 한 달간의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설립된 큐리언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한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업체로 아토피성 피부염, 약제내성 결핵제, 항암면역 내성 치료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미국 임상 2상이,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는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다. 두 치료제는 현재 국내외 제약사들과 라이센스 아웃 협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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