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에프엔비, 제품·판로 다각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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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흥국에프엔비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부터는 제품과 판로 다각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흥국에프엔비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9% 늘어난 7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8억원으로 상장 이후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전체 매출의 46%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농축액 판매액이 전년동기 대비 15.1% 감소했지만 커피와 빙과·스프레드 등 기타 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신제품 출시를 위한 시제품 생산으로 매출원가율이 증가했고 연구개발비와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커피 제품을 다변화하고 한국야쿠르트 외 이디야 등 카페프랜차이즈로 거래처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커피 부문 예상 매출액은 70억원으로 전년대비 16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가 커피와 주스 시장이 확대되고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SPC그룹 등 대형 프랜차이즈향 과일농축액과 스무디 판매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어려운 사업환경으로 과일농축액 등 기존 주력 제품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사업 영역 확대와 B2C시장 판로 개척으로 사업 모델을 변화시켜나가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신사업이 안정화되기까지는 시간과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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