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자회사, 600억 투자 유치 추진
'ALT-L9' 글로벌 임상 위한 310억원 규모 유증 결정…추가 투자 유치 중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알테오젠의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로직스(알토스바이오)가 내년 초까지 총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알토스바이오가 3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마그나 Rising Star 2 펀드 등이며, 납입일은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유증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알토스바이오는 글로벌 임상을 수행할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하고,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알테오젠은 알토스바이오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의 임상·판매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ALT-L9의 생산·공급을 담당하고, 알토스바이오는 임상 수행, 시장 개척, 수입, 판매에 대한 독점적 실시권을 갖는다. 알토스바이오는 아일리아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상반기까지 유럽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토스바이오는 내년 초까지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총 600억원의 투자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번 유증 금액 310억원을 제외한 290억원의 투자 유치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알테오젠은 연말까지 1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4일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증을 결정했다. 해당 유증에는 코리아인베스트먼트홀딩스(100억원), 에셋원자산운용(90억원), 미래성장전략 바이오 신기술투자조합(70억원), SLi 퀀텀 성장 펀드(30억원) 등이 참여했다.


지난달 300억원 규모의 유증과 이번 310억원 규모의 유증을 합하면 약 61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여기에 내년 초까지 290억원의 투자 유치가 추가적으로 성공할 경우 9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다. 연내에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던 당초 계획에는 약간 미달하는 액수다.


한편 알토스바이오는 알테오젠의 100% 자회사로 지난 10월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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