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워런 버핏, 애플 더 샀다
32억 달러 투자해 2080만 주 매수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09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워런 버핏 / 출처 = flicker


[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무슨 일이지?


워런 버핏이 애플 주식을 추가 매수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버핏이 운영하는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에 약 32억 달러를 투자해 2080만 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전했는데요. 이로써 이 기업의 애플 지분은 5.8%가 됐습니다. CNBC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39.8%로 가장 큽니다.


그래서?


워런 버핏은 '가장 위대한 투자자', '오마하의 현인'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는 가치 투자의 대가인데요. "10년을 보유하지 않을 주식은 단 10분도 가지고 있지 마라"는 버핏의 말은 그의 투자 철학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죠. 이런 그가 애플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2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3년 1분기(2022년 12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하며 이례적인 어닝 미스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매출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5.48% 감소한 1171억 5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죠. 애플의 팀 쿡 CEO는 아이폰 매출 부진은 중국의 코로나 락다운 등 외부 요인으로 발생한 공급 감소로 인한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다소 실망스러운 최근 실적에도 불구하고 버핏은 장기적으로 애플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남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애플의 향후 계획은 어떨까요? 이들은 우선 지난 분기 좋은 성과를 기록한 서비스 사업부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서비스 사업부는 클라우드, 애플페이, 애플뮤직 등을 담당하는 부서인데요. 팀 쿡은 현재 '선구매 후지불(buy-now-pay-later)' 기능을 베타 테스트 중이라 밝혔습니다. 신제품에 대한 계획은 아직 루머뿐인데요. 대표적으로 애플 전문가 궈밍치가 분석한 2024년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 C-타입 충전 단자를 탑재하고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 15, MR 헤드셋 등에 대한 루머가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14일(현지시간) 0.84% 하락한 47만 250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같은 날 애플의 주가도 하락했는데요. 0.42% 내려간 153.2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만 연중 누계로 보면 애플 주가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22.49%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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