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금호아시아나에 시장 회복 방안 요구
이동걸·박삼구 긴급 면담…재무구조개선 MOU 재체결 조속 추진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KEB산업은행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시장신뢰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의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산업은행은 이동걸 회장이 긴급 면담을 요청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경영정상화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아시아나항공의 감사의견 '한정' 사태에 따라 그룹 경영전반에서 전격 퇴진키로 한 박삼구 회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이동걸 회장은 이자리에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용퇴를 결정한 박 회장의 뜻을 재차 확인하면서도 “금호측에 시장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의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에 협조를 요청한 아시아나항공과 대주주가 시장신뢰 회복을 위한 선제적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진행중인 실사 결과와 금호측에서 제출할 이행 계획을 바탕으로 금호측과 협의를 통해 다각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내 재무구조개선 양해각서(MOU)의 재체결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해 4월 6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자산매각 및 자본확충 등의 내용이 담긴 재무개선약정을 체결하고 내달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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