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패스, 모바일 OLED 공급 확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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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아나패스가 글로벌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적용 확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모바일 패널 공급이 늘어나면서 아나패스의 티콘(T-Con, Timing Controller)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티콘은 디스플레이 글자나 이미지 등의 영상이 표시될 수 있도록 각종 제어 신호 및 데이터를 생산해 드라이버(Driver) IC에 전송하는 장치다. 또 자회사 GCT의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임동오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재 모바일 OLED 패널에 적용되는 티콘은 삼성시스템LSI에서 전량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업체들 뿐만 아니라 애플의 OLED 패널까지 삼성디스플레이(SDC)가 납품한다면 솔로 벤더(Sole Vender, 단일 업체 공급) 체제를 이어가기는 무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다원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10년 가까이 SDC에 티콘을 납품하고 있는 아나패스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재 글로벌 핸드폰 메이커들은 프리미엄 라인 뿐 만 아니라 중저가 라인까지 OLED 패널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애플도 내년 출시할 아이폰8부터 OLED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포(OPPO), 비보(Vivo)와 같은 중국 업체들 또한 OLED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GCT의 실적 개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GCT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통신칩 생산 팹리스업체다. 아나패스가 지난 2013년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해 현재 32.4% 가량의 주식을 확보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GCT는 지난해 말부터 화훼이의 가정용 LTE 무선 모뎀장치에 LTE칩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아나패스의 무선통신칩이 탑재된 가정용 LTE무선 모뎀은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해 현재 중국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제품은 미국, 일본, 동남아 국가 등에서 인증을 받았거나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선진국의 유선망의 노후화 교체와 개발도상국의 격오지 무선 인터넷망 구축 수요로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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