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롯데하이마트, 회사채 수요예측 언더금리로 완판
800억원 모집에 매수주문 2600억원…2년물 -2bp, 3년물 -21bp에서 모집물량 채워
(제공=롯데하이마트)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를 웃도는 자금을 모았다. 모집물량도 개별민평금리를 2~21bp(1bp=0.01%포인트) 밑도는 금리 수준에서 채웠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서 26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150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11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주관 업무는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KB증권이 맡았다.


롯데하이마트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 2년물 -2bp, 3년물 -21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내달 1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롯데하이마트는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롯데하이마트의 개별민평금리는 2년물의 경우 4.4~4.5%, 3년물의 경우 4.5~4.7% 수준에서 형성 돼 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하이마트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최근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롯데하이마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음에도 언더 금리에 모집액 완판에 성공한 셈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조달 자금 전액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6월 1400억원 규모 공모채 차환일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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