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2분기 영업익 102억원…전년동기비 100%↑
수출·패션 성장 동력…생산기지 다각화·스마트팩토리 도입
사진제공/신원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신원이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수출부문은 리오프닝 효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고 패션부문은 온라인 채널이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5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2%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00% 늘어난 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216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 2분기 실적 현황(단위: 연결기준, 억원)

신원이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수출부문의 성장세 덕분이다. 신원 수출부문은 2분기 매출 1992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18.9%, 17.6% 증가했다. 리오프닝 효과와 더불어 생산기지 다각화와 스마트팩토리 도입, 친환경 설비 투자 등 발빠른 대응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신원 수출부문은 '2030 글로벌 사업혁신 로드맵'을 통해 공급망 강화를 위한 생산기지 조정 및 섬유 스트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중미 지역에 친환경 소재개발이 가능한 원단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중미 지역의 신규 투자를 강화해 원활하고 탄력적인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패션사업부문은 2분기 매출 5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약 20.6%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대표 브랜드인 베스띠벨리와 지이크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35% 증가하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온라인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베스띠벨리의 4~6월 온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74%, 163%, 113% 늘었다. 그 결과 신원의 온라인 종합 패션 플랫폼 '쑈윈도'의 2분기 방문자 수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고 매출은 144% 성장했다. 


신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원자재와 물류비 인상 등으로 의류 소비가 둔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장기적인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과테말라와 니카라과 현지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시공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33%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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