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 항암제 정부 국책과제 선정… “글로벌 바이오 기술 이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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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디엠이 국내 대표 바이오 연구진과 공동 설립한 웰마커바이오와 브이맥 이뮤노테크의 항암제 과제가 정부 국책과제로 선정됐다.

코디엠은 웰마커바이오가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의 국책과제로 선정됐으며, 브이맥 이뮤노테크의 핵심 연구진이 보유한 면역 치료법은 한국연구재단의 올해 중견 연구 신규 신청과제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과제들이 국책과제로 선정됐다는 것은 기술의 선도성을 입증 받음과 동시에, 장기적 목표인 글로벌 바이오 시장 기술 이전이 가속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웰마커바이오는 대장암 치료에 가장 대표적인 표적항암제인 얼비툭스(Erbitux)에 대한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신규 타깃 물질을 발굴했으며, 대장암 세포주를 포함한 대장암 환자 유래 동물모델까지 효능을 확인했다. 향후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선도물질 도출에 나설 계획이다.

브이맥 이뮤노테크는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발생하는 염증성 대장염과 인구 노령화로 인한 만성질환(당뇨, 심장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능을 증대시키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브이맥 이뮤노테크의 과제명은 ‘항산화 복합체(MAC)를 이용한 생체 내 항산화 네트워크 활성 조절에 기반을 둔 바이러스 감염 및 만성 염증 질환의 효과적 예방 및 치료법 확립’이다. 주요 핵심기술은 3대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 비타민E, 글루타치온과 천연물 유래 신약 후보 물질의 조합을 통해 안정성과 항산화, 항종양, 항염 효능이 증대된 물질을 이용한 질환 치료를 가능케 한다.

회사 관계자는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웰마커바이오의 과제를 내년까지 기술이전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브이맥 이뮤노테크 역시 개발 중인 모든 치료 기술을 완료와 동시에 임상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바이오사업부문 총괄 부회장으로 합류한 주상언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현재 미국 샌디에고에 있는 코디엠 USA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오는 6월19일부터 개최되는 바이오 USA에 참여, 여러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과제 홍보 및 공동연구 개발 기회 발굴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최근 북미지역 다국적 제약사 머크(Merck & Co. GHH)에서 인수합병(M&A)과 신약 라이센싱 및 글로벌 전략제품 인아웃 총괄을 담당하는 제임스 필립슨 수석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영입한 것도 코디엠의 글로벌 시장 기술 이전활동의 핵심 중 하나다.

한편 코디엠은 오는 6월8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점 3층 한마음홀에서 개최되는 ‘코디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Codi-M Global Open Innovation Forum)을 개최한다. 이날에는 제임스 필립슨 이사가 향후 코디엠의 라이센싱 활동에서 맡게 될 역할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포럼 사전등록은 6월 2일까지 코디엠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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