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이익안전성과 배당수익률 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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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기업은행이 당분간 안정적인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배당수익률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업계는 은행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이익안정성과 배당수익률을 예상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4분기 말 기준 10.5%로 시중은행 평균 43% 수준에 비해 크게 낮다. 또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중심의 양호한 대출 성장(전년대비 6.6% 증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와 연체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행이 타행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주가는 연초 이후 4.7% 상승하며 KOSPI 대비 2.4%포인트 올랐다”며 “기업은행의 순이익 개선 폭은 시중은행 대비 낮은 편이지만 견조한 순이자마진과 대출증가율을 바탕으로 한 이익안정성과 높은 배당수익률 (2017년 예상배당수익률 4.5%, 2018년 예상배당수익률 5.3%)은 여전히 기업은행의 가장 중요한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KT&G 주식 (951만주 보유) 매각 시 추가적인 이익증가와 배당수익률 상승 가능성도 높을 전망”이라며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은 업종 최고 선호 종목으로 ‘매수’,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KT&G 주식 매각 여부에 따라 올해 순익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라며 “전일 종가 기준 전량 매각시 예상 매각이익은 77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대손비용률(Credit Cost) 상향을 가정, 목표주가는 ‘1만7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한다”며 2017년 이후의 이익 추정치 하향을 이유로 목표주가 눈높이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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