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 “올해 매출액 20% 성장 동력 장착”

- 매출액 20%, 영업이익 102% 성장 기대
- 신제품으로 지속 성장동력 확보
- 시스템LSI 사업 호재 수혜


[신송희 기자] 지속적인 매출 감소를 기록하던 네패스(대표 이병구)가 올해 실적 성장의 자신감을 보이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지난 16일 네패스는 과거 실적과는 확연히 다른 높은 실적 성장치를 제시했다. 회사측은 당사의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20% 성장한 3950억원, 영업이익은 102% 급등한 140억원 달성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 같은 실적 전망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당일 주가는 9.47%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네패스의 실적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달성 여부에 쏠리고 있다.



네패스는 지난 15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스마트 IT제품 및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시대를 맞아 진입한 신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날 회사측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패스가 제시한 신 제품이 시장의 화두인 사물인터넷이란 점도 투자자의 호감을 샀다. 더불어 올해 시스템 반도체를 둘러싼 우호적인 시장 환경도 매출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네페스 측은 실적 성장의 요인으로 △시스템 LSI의 실적개선에 따른 수혜 △경박단소화에 따른 시스템반도체 칩들의 첨단패키지기술(Wafer Level Package) 채용의 등가 △네패스디스플레이의 적자 감소 등을 꼽았다.


삼성전자LSI 사업 부활의 수혜
당사가 핵심 사업으로 꼽고 있는 반도체 사업부는 전방 산업 시장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주요 고객사의 시스텝LSI 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당사 실적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올해는 삼성전자 시스템LSI가 재부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당사가 수혜가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전자의 시스템LSI 사업부의 매출이 생각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시스템LSI 실적개선과 패키지 물량 증가에 따른 범핑과 테스트, 그리고 일부 패키징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네패스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시스템LSI와 네패스의 이익은 궤적을 같이 했다”며 “삼성 시스템LSI 업황 회복에 따른 당사 WLP 사업부의 가동률 상승으로 올해 실적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작고 얇아진 스마트폰 경박단소 트렌드
최신 스마트폰의 트렌드가 얇고 휴대가 편하도록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Smart Phone)의 각종 부품이 미세화 작업을 거치고 되고 반도체 등의 주요 소자들도 경박단소(작고 얇은 반도체)를 최우선으로 지향해 발전하게 됐다.
네패스는 경박단소 공정 기술과 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트렌드 변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특히, 기업설명회를 통해 당사는 세계최소형의 오픈소스하드웨어 플랫폼 ‘닷두이노’와 국내 최초 전도성 펜 ‘인스타써킷’을 공개했다. 이는 사물인터넷(IoT)과도 관련이 있어 향후 사물인터넷 시장 수요에 대응해 제품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의 흐름이 점차 미세함을 추구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어 당사의 경박단소 패키지의 성장률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네패스디스플레이의 실적 반등 기대
네패스의 자회사 네패스디스플레이는 차세대 IT 어플리케이션의 대표적인 입력 방식인 터치패널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당사 매출에 3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네패스디플레이의 사업부진으로 연결 기준 전체 네패스의 실적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네패스는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수익 개선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터치스크린 패널 수율 향상 및 신규 거래선 확보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도 “자회사 네패스디스플레이의 수율 및 제품 믹스(Product mix) 개선 등으로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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