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얼터너티브, 영구채로 자본확충
디피씨 만기 무제한 연장 가능한 CB로 75억 지원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13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부동산·인프라펀드 전문 운용사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하 스틱얼터너티브)이 영구채로 자본을 확충한다.


23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얼터너티브는 지난 20일자로 모회사인 디피씨를 상대로 7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는 내용의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 CB 대금은 다음 달 1일 납입될 예정이다.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4.6%다. 만기는 15년이며, 주식 전환은 만기 1년 전부터 만기일까지 가능하다. 전량 전환권을 행사했을 때 교부받을 수 있는 주식은 액면가가 5000원인 스틱얼터너티브 보통주 150만주다.


스틱얼터너티브가 이번에 발행하는 CB는 만기가 존재하지 않는 영구채의 성격을 띤다. 15년으로 설정돼 있는 만기를 스틱얼터너티브 측이 얼마든지 연장할 수 있다는 조항이 삽입돼 있어서다.


영구채는 만기가 존재하지 않는 까닭에 상환 의무가 사실상 없는 것으로 간주되며, 자본으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 스틱얼터너티브가 25억원이던 자본(납입 자본금 기준)을 100억원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영구채를 발행하는 방식을 택한 것도 이같은 특성에 기인한다.


스틱얼터너티브는 종합 대체투자 그룹을 표방하는 스틱이 지난해 6월 설립한 부동산·인프라 전문 투자회사다. 수장은 국민연금 대체투자실장을 역임한 양영식 대표가 맡고 있으며, 스틱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디피씨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디피씨는 이번 자본확충에도 단독으로 참여,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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