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 PBV 총괄'에 피에르 마르탱 보 영입
상용차 판매·솔루션 25년전문가, 수요 발굴 및 비즈니스 전략 수립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기아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피에르 마르탱 보 상무(사진)를 영입했다. 그는 B2B(기업간 거래) 및 상업용 자동차 판매·마케팅 및 통합 솔루션 분야에서 25년 경력을 갖춘 전문가다.


기아는 지난 10일 유럽법인의 PBV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로 피에르 마르탱 보 상무(디렉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1974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보 상무는 1999년 이탈리아의 피아트그룹에서 B2B 사업을 담당한 것을 시작으로, 스텔란티스 그룹 산하 다양한 브랜드에서 유럽·아프리카 등 글로벌 전역의 상업용 자동차 ▲판매 ▲마케팅 ▲고객사 관리 ▲사업 총괄까지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쳤다.


피에르 마르탱 보 상무는 우선적으로 기아의 핵심 시장인 유럽 권역에서 ▲고객 및 수요 발굴 ▲판매 네트워크 구축 ▲고객 관리 및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전용 사업 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나아가 PBV에 최적화된 제품 공급을 위해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 과제를 모색하는 한편, 기아의 글로벌 PBV 비즈니스 전략 구체화에도 중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아가 외부 인재를 기용한 배경엔 미래 핵심 사업이 맞닿아 있다. 앞서 기아는 올해 4월 '2023 인베스터 데이'를 진행하며 고객의 수요와 요구에 특화된 차량 제품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PBV 사업을 강화하겠다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제품·서비스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객 참여형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했으며, 오는 2025년 양산 돌입을 목표로 연산 15만대 규모의 PBV 전용 생산 공장도 건설 중이다.


아울러 2025년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PBV 모델을 출시한 뒤, 소형에서 대형까지 아우르는 PBV 풀 라인업을 갖추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특화 솔루션 패키지와 전용 판매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피에르 마르탱 보 상무는 B2B사업과 비즈니스용 차량 판매, 고객 커뮤니케이션, 사업 총괄 등을 두루 경험한 업계 최고의 전문가"라며 "우수 인재 영입과 조직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적 PBV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유럽뿐 아니라 북미·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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