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2차정시 235억원 출자
추가 공고로 투자 촉진 확약서 받을 가능성 有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4일 17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가 2020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1차 정시 사업에서 많은 분야를 출자한 만큼 2차 정시사업에서는 특허 분야만 출자한다.


14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3일 2020년 2차 정시 출사사업을 공고했다. 올해 2차 정시에서는 특허 계정만 출자 사업을 진행한다. 특허 계정은 공공IP사업화와 IP기반스타트업육성 두 분야로 나눠서 운용사(GP)를 모집한다.


공공IP사업화 분야는 모태펀드가 185억원을 출자해 460억원 이상 결성을 목표로 한다. 모태펀드 최대 출자비율은 40%가 넘는다. 창업투자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경영창여형 사모집합 투자기구 형태로 신청할 수 있다. IP기반스타트업육성 분야의 결성 목표액은 80억원 이상으로 모태펀드가 50억원을 출자한다. 모태펀드 최대 출자비율은 62.5%으로 개인투자조합으로만 신청이 가능하다.


특허 분야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평가기관에서 특허에 대한 IP가치평가를 받은 IP서비스기업, 특허기술 사업화 기업, IP프로젝트 등이다. 약정총액의 70% 이상을 주목적 대상에 투자해야 한다.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는 기준수익률은 공공IP사업화는 3%, IP기반스타트업육성은 1%로 확정됐다.


이번 정시 사업에서는 모태펀드의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용창출 실적에 따라 추가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추가했다. 투자금 1억원당 2명 이상 고용 창출을 한 경우와 40대(만 40세~49세) 고용자를 0.7명~1명 이상 낸 경우 고용 창출을 인정받는다. 대표가 40대인 벤처기업의 투자실적이 전체 투자 금액 대비 35% 이상인 경우에도 추가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다.


지난 8일 정부는 ‘위기를 기회로, 스타트업 벤처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지원 대책을 공고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대책 방안 중에는 민간 벤처투자 촉진을 위해 벤처캐피탈들에게 높은 수준의 투자 목표액을 제시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는 회사들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즉, 모태펀드와 성장지원펀드는 운용사에 통상적으로 투자하는 연간 투자 비율보다 4~12% 높은 투자 목표를 제시 할 수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한 펀드에 대해서는 ▲우선손실충당 ▲성과보수 및 관리보수 추가 지급 ▲내년도 출자사업 우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벤처투자는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투자 촉진 확약서’를 제출한 운용사에 우대사항을 적용하기로 했다. 투자 촉진 확약서에는 ‘신청조합 최종 선정시, 2020년에 조합결성 최소승인금액의 20% 이상 투자’, ‘신청조합 최종 선정시, 선정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첫번째 투자 집행 완료’ 등의 내용이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2차 정시 출자사업에도 이번 달 말 추가공고를 해 인센티브 등과 관련한 조건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공고에 어떤 사항이 들어갈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1차 정시 사업과 마찬가지로 투자 촉진 확약서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2차 추가 공고에 들어갈 사항은 아직 논의하고 있다”며 “투자 촉진 확약서에 관한 사항도 이야기 하고 있지만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올해 2차 정시 사업은 다음달 13일 부터 20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접수를 받는다. 이후 6월 달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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