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차세대 기술 핵심인력 1000명 채용
상반기 박사급 500명 이어 하반기 석·박사급 500명 더 늘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차세대 신기술 분야의 핵심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까지 석박사 인력 10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해 상반기에만 반도체 설계, AI 분야의 박사급 인력을 500여명 채용한 상태다. 하반기에 500명을 추가적으로 고용해 핵심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겠단 것이다.


삼성전자가 미래 사업 분야 우수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글로벌 무역 질서 변화 ▲IT 산업 경쟁 심화 ▲코로나19 등이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도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며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18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AI, 5세대(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을 채용하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DS부문 채용 공고를 통해 ▲차세대 메모리 리더십 강화를 위한 메모리 연구개발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확보 위한 설계 및 공정 분야 ▲반도체 생산라인 스마트공장 구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적인 AI 및 소프트웨어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인재 영입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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