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이달중 4400억 규모 유증
최대주주 등에 RCPS 발행, 납입 29일…자본 '3조' 종투사 도약, 사업 다각화 모색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18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키움증권이 4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이번 자금조달로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3조원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도약이 가능해졌다. 


키움증권은 2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달 중 44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45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의 자본확충 검토가 현실화된 것이다. 증자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이뤄진다. 납일일은 오는 29일이며, 신주권교부예정일은 오는 7월 12일이다. 


RCPS 상환 기한은 오는 2026년 06월 30일~2041년 06월 30일까지다. 주식 발행 후 5년째 되는 날 및 이후 매년 1년되는 날 주식 전부 또는 일부의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보통주 전환권 청구기간은 2022년 06월 30일 ~ 2031년 06월 30일이다.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최소 1년간 주식을 보유하기로 보호예수 계약을 맺었다.


키움증권은 우선 신주 265만9263주를 발행해 4000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신주발행 가액은 15만417원이다. 최근 주가 가중평균에 25% 할증해 발행가가 결정됐다. 4000억원어치 RCPS 발행은 최대주주인 다우기술(지분율 41.48%)을 비롯해 한화투자증권, KB증권, 골든씨제일차주식회사, 신영증권, 메리츠증권, 한국증권금융,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에코세이지, 우리금융캐피탈, 흥국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메리츠캐피탈, BNK투자증권 등이 참여한다.


총 400억원 규모의 신주 16만6203주도 발행된다. 발행 가액은 24만667원으로 최근 주가에 100% 할증된 가격이다. 400억원어치 RCPS발행에는 KB손해보험,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우리금융캐파틸 등이 참여한다.


키움증권은 이달말 납입이 완료되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로 올라서 종투사 자격을 얻게 된다. 올해 1분기말 키움증권의 자기자본(별도기준) 규모는 2조7290억원이며 증자 후 3조1688억원으로 늘어난다.


종투사는 기업신용공여, 전담중개업무, 내부주문집행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헤지펀드 거래 서비스등을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도 펼칠 수 있다. 결국 종투자로 등장하며 리테일(브로커리지) 위주의 사업 편중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셈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