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아스트, "군수시장 진출로 성장 이어갈 것"

[노거창 기자] 항공기 정밀 부품 제작 업체 아스트(대표 김희원)는 후방동체인 Section 48의 공급 확대와 군수시장 진출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12월 24일 코스닥에 상장한 아스트는 제조업 기술특례상장 1호 기업이다. 상장 후 주가가 흘러내려 공모가 9500원을 밑돌았지만, 올해 들어 약 39.78% 상승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아스트 관계자는 “항공 산업이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아스트의 영업이익이 최근 적자였기 때문에 당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는 수주확대와 흑자 전환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주요 완제기 업체들 고객사로 확보… 수주잔고 9천억원…
아스트는 보잉 737 항공기의 후미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을 공급한다. 최대 매출처는 스프릿사이며,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당사는 꼬리날개가 장착되는 후방동체인 Section 48을 2012년부터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부터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보잉사가 B737을 월 42대 생산에서 52대로 생산량 증가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군수 시장으로 사업 영역 확대
정부가 차세대 전투기 FX사업에서 미국 록히드마틴사로부터 F35 40대를 구입할 예정이고, 미국 측은 거래규모의 일정량을 한국 업체의 부품을 사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거래해야 되며, 아스트가 거래할 수 있는 업체 중 하나로 결정되었다.


현재 동사의 매출은 민수 시장에서만 발생하지만, 향후 총 매출의 20%를 군수 시장에서 올릴 방침이다.


◇작년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505억원, 영업손실 20억원…
아스트의 2003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8억원, 4억원이며, 2013년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609억원, 41억원이다. 매출액은 약 15배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높은 원가비용과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졌으며, 작년까지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가 완료돼 향후 3~4년간 추가로 드는 자금이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스트 관계자는 “올해 턴어라운드할 것이고 다음 해부터는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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