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中 사드 이슈로 조제분유 수출 불확실성↑
롯데푸드.jpg


[김태림 기자] 롯데푸드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델리카 부문이 고성장했지만 조제분유 매출 부진에 따른 제품믹스(Product Mix)의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이 높은 조제분유 부문의 수출이 역성장하면서 전사적 제품믹스가 악화됐다. 그 결과 매출총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해 WHO 이슈로 기저가 낮았던 육가공 부문의 매출 회복이 기대치 보다 낮았던 점도 실적 부진의 한 원인으로 판단된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전년동기 대비 11% 하락한 176억원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캡티브(Captive) 채널을 통한 가정간편식(HMR) 중심의 식품 매출 확대와 빙과 부문의 수익성 안정화를 통해 완만한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사드이슈로 인해 중국향 조제분유 수출의 불확실성이 커져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 주가는 77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