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 3차 증설
469억원 투자해 연산 9000톤 규모로 증설... 친환경 제품 수요 증가 대비
마포 효성 사옥.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친환경 제품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효성첨단소재는 2일 전북 전주공장에 469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3년 4월까지 연산 2500톤을 증설해 총 9000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앞서 2020년, 2021년에 이은 3차 증설이다.


이번 증설은 수소차의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 태양광용 단열재 등 친환경 제품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최근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등 수소저장, 운반에 쓰이는 고압용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을 확대함에 따라 태양광 발전 등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수요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고강도 중탄성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개발해 2013년부터 전주공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고 강도는 10배 높아 자동차, 풍력, 우주항공, 스포츠레저, 건축용 보강재 등 철이 사용되는 다양한 곳에서 대체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연산 2만4000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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