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임원인사 단행...호텔서도 승진자 배출
승진자 6명 중 2명 호텔&레저부문서 나와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15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호텔신라 김태호 부사장, 이강일 전무, 조정욱 전무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호텔신라는 21일 2020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김태호 TR부문(면세사업) Korea사업부장은 부사장으로, 이강일 TR부문 SCM팀장(상무)과 조정욱 호텔사업부 운영팀장(상무)는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이밖에 김경록 호텔&레저부문 지원팀장과 조병준 TR부문 재무그룹장, 권오성 TR부문 정보전략그룹장 등 3명은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승진 잔치에서 빗겨나 있던 호텔사업부(호텔&레저부문)에서 승진자를 배출했다는 점이다.


2019년도 호텔신라 정기임원인사 때 승진자는 5명이었으며 모두 TR부문에서 나왔다. 호텔신라 TR부문의 영업이익이 2017년 583억원에서 2018년 1961억원으로 236.4%나 급증한 만큼, 삼성그룹 인사 특유의 ‘신상필벌’에 걸맞게 승진자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0.9% 줄어든 130억원을 기록한 호텔&레저부문에서는 한 명의 승진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인사는 달랐다. 승진자 6명 중 4명이 TR부문에서 나오는 등 면세사업 출신이 여전히 강세지만, 호텔&레저부문에서도 승진자 2명이 나온 것이다.


이는 호텔&레저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됨과 동시에 사업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었다. 호텔신라 호텔&레저부문의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0.6% 늘어난 21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수익성에 발목을 잡아왔던 신라스테이의 실적이 다소 안정화된 덕을 봤다. 또한 호텔신라는 곧 베트남 다낭에 ‘신라모노그램’을 개장하고 국내에서는 한옥호텔사업을 추진하는 등 호텔사업을 지속 확대 중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TR부문은 역대 최대 사업성과를 달성해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2명을 승진시켰다"며 "호텔&레저부문도 신규호텔 확장 등 성장하고 있는 만큼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통해 전무 1명, 상무 1명을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김태호 호텔신라 부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2011년 호텔신라로 전입했다. 이후 면세유통사업부 지원팀장, 면세유통 Korea 사업부 등의 수장을 맡아왔다. 


이강일 전무는 2005년 호텔신라 입사 후 면세유통사업부 사업기획본부장을 거쳤다. 조정욱 전무는 삼성생명에서 2002년 전입한 이후 제주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 총지배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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