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배당성향 확대…배당이익 재원 충분"
"단기납 중심 포트폴리오, 중장기로 다변화"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18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한화생명이 배당정책과 관련해 배당성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배당이익 재원 역시 해약환급준비금 축소를 통해 충분히 마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단기납 종신보험으로 쏠린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다변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화생명은 2024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에 맞춰 배당성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14일 밝혔다.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부문장(CFO)은 "작년에 시현한 순익과 건전성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기위해 최적의 전략을 시행 중"이라며 "이런 성과는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당이익 재원의 경우 현재 감독당국과 논의 중인 해약환급준비금 제도개선을 통해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감독원은 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지난 3월부터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협회와 함께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법인세 세수확보를 위해 해약환급준비금 규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TF를 통해 배당가능 이익 재원이 추가 확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준일 한화생명 계리팀장은 "해약환급준비금의 일정 퍼센트를 적립하는 안이 유력시 된다고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확정은 논의를 진행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납 종신보험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김준일 팀장은 "유지율, 할인율 변동으로 종신보험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며 "종신보험에서 일반 보장상품으로 1분기부터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이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일 팀장은 "종신보험의 CSM(계약서비스마진)은 매우 낮은게 분명하다"며 "상품개발과 판매 측면에서 단기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지나치게 쏠리고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이후 단기납 중심 포트폴리오 쏠림을 중장기납으로 시프트하고 보장기능을 강화하는 종신보험을 출시하는 등 CSM이 높은 종신보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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