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유증 성공으로 바닥 탈출…수주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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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로 유동성 리스크를 넘기며 회생 가능성을 알렸다. 올해 예정된 3척의 드릴쉽 인도가 재차 지연되더라도 영업현금흐름은 1조6000억원의 흑자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10일 “지난 2년 간 최악의 시황으로 인해 2018년까지 외형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수주잔고는 2016년을 바닥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3년 간 지연되거나 취소됐던 해양플랜트 발주도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로 오르며 다수의 프로젝트가 경제성을 되찾아 해양시장에서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삼성중공업에 우호적인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Mad-dog2 FPU 수주에 이어 ENI의 코랄 FLNG(25억달러)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약 10억달러의 LNG선/FSRU도 확보한 상태로 2017년 수주는 90억달러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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