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대구경 자동조관기 증설…“LNG용 강관 매출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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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코센이 14인치 자동조관기 증설에 나선다. 주요 생산품인 LNG선·반도체 설비향 스테인레스강 납품 확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코센의 전방산업은 최근 호황기를 맞고 있다. 반도체 설비용 스테인리스강 수요는 올들어 사상 최대 수준에 올라설 전망이다. LNG선용 스테인레스강도 관련 선종 발주 확대로 시장 확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20일 “1분기 스테인레스강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속적으로 수주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비별로) 지난해는 4인치 이하 인라인 열처리기의 추가 설치를 완료(현재 4대 보유)했고 올해는 14인치 대구경 자동조관설비를 도입 중”이라며 “산세조(병목구간) 설비 신규 제작 등으로 생산 능력은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코센은 2015년까지 월 평균 스테인레스강 제품 판매량 1000톤 내외 수준이었다. 2016년과 2017년은 증설 및 설비 안정화를 거쳐 월평균 1200톤을 돌파했다. 올해 목표는 월평균 1455톤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량 증대 뿐 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코센이 규모의 경제(설비 확대)를 하려는 이유다.

특히 업계는 LNG선용 스테인레스강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조선소가 주로 건조하는 10만㎥이상급 LNG선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각각 8척과 13척에 불과했다.

반면 올해는 3월 초 까지 이미 10만㎥이상급 14척이 발주됐고 이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주요 조선소가 13척을 수주했다. LNG선용 스테인레스강 수요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LNG선의 경우 국내 조선 업계가 높은 경쟁력을 나타내는 선종인 만큼 국내 조선 업체의 LNG선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스테인레스강 수요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코센은 이 같은 산업 성장 수혜주 중 한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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