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4]
SKT가 그리는 텔코 AI 세상은
⑨교통체증부터 치안까지…혁신기술 AI 스타트업 지원 병행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8일 16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텔코 AI의 무궁무진한 사업성을 입증했다. [사진=전한울 기자]


[스페인 바로셀로나=전한울 기자]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텔코 인공지능(AI)의 무궁무진한 사업성을 입증했다. 일상 전반에 접목한 AI부터 유망 AI 스타트업을 아우르는 기술 저변까지 광범위한 AI 역량을 통해 '글로벌 AI 기업' 도약 가능성을 내비쳤다.


28일(현지시각) 방문한 SK텔레콤 부스 투어에는 현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이들은 하나 같이 SK텔레콤의 '텔코 AI'를 직접 시연하며 다양한 언어로 감탄사를 내뱉었다. 교통 체증과 치안 등 일상 속 다양한 부문에 자체 AI를 접목한 결과물을 시나리오 별로 선보인 까닭이다.


우선 로케이션 AI 부스에선 AI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 시연이 이뤄졌다. 리트머스는 기지국 위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동 및 교통을 효율화하기 위한 지능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특히 시민들이 사용하는 와이파이·블루투스 등 다양한 전파 정보를 기반으로 실내외 유동인구를 분석해 한층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전시장에서는 리트머스가 특정지역 유동인구와 교통체증 정도를 분석해 인구분산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제시했다. 아울러 특정 지역 혹은 건물에서 통신 네트워크 과부하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리트머스가 중계기를 추가 설치해야 할 위치를 추천하고, 통신 사용량이 적을 땐 작동을 멈추는 운영효율화 방안까지 제시했다.


이외 퀀텀 AI 카메라 부스에선 카메라에 잡힌 인원들의 성별과 복장 상태를 분석한 AI가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육안으로 직접 확인이 가능했다. 카메라 앞에서 직접 시연해 본 결과 드래곤볼의 '전투력 측정기'처럼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텍스트로 모니터에 표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현장에서 SK텔레콤 관계자가 부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한울 기자]

전시장 한편에선 현실 크기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총 4명이 선발돼 UAM 목업(Mock-up) 기체를 타고 가상 상공을 날아 올랐다. 시험 운행은 생각보다 사실적이었다. 기체 안에 들어간 4명의 체험객들은 사실적인 기체 움직임과 대형 스크린에 곧장 빠져들어 다가올 UAM 경험에 흠뻑 매료된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UAM 운행을 지켜본 해외 관람객들은 사실적인 서울 상공에 한 번 놀라고 편리하고 안정적인 이·착륙 과정에 또 한 번 놀라움을 표했다.


3홀 메인 전시관을 돌아본 뒤 윗층에 위치한 '4YFN(4 Years From Now)' 존을 방문했다. 4YFN 존은 4년 뒤 MWC에 참가할 정도의 큰 회사로 성장할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날 4YFN 존에는 SK텔레콤이 지원하는 15곳의 유망 AI 스타트업이 자리했다.


전시장 한 켠에 자리를 잡은 폴라리스3D는 AI 칩이 탑재된 로봇 팔로 사물을 인식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등 세밀한 동작이 가능한 로봇을 소개했다. 현재 삼성전자 제조 로봇에도 탑재돼 있는 만큼 높은 사업성과 확장성이 기대된다. 거대언어모델(LLM) 솔루션 업체 '딥내츄럴'도 4YFN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딥내츄럴은 기업 전용 LLM을 이용해 '드래그 앤 드랍' 만으로도 간단하게 AI 에플리케이션 제작이 가능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현장에서 4YFN 존에 위치한 폴라리스3D 관계자가 사업 및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전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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